공간마케팅 오감을 만족시키는 마케팅!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도 여러 기업과 브랜드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새로 열며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온라인이 더 편하고 접근하기 쉬울텐데 어째서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걸까요?
단순히 제품 체험에 집중해왔던 오프라인 리테일은 비일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매장으로 변모해 온라인이 주지 못하는 오감 만족을 선사하며,
사람 간 소통과 만남을 되살리는 ‘커뮤니티의 장’의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건물)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기능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유행 속에서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강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나아가 그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까지!
소비자들을 끌어모으는 공간마케팅엔 어떤 것이 있을지 함께 살펴보아요 🙂
공간마케팅 이란?
소비자가 공간에 머무는 동안 브랜드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키는 마케팅
주로 마케팅이나 광고에 대한 담론은 제품과 소비자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하지만, 제품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제품의 정의에 무형의 서비스 등과 같은 종류의 것들이 포함되면서,
소비가 이루어지는 모든 상황에 대한 이해가 마케팅의 필수요건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우리가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를 마시면서 또 소비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안락한 의자와 편안한 분위기의 음악, 지인들과 앉아 대화할 수 있는 바로 ‘공간’입니다.
따라서, 공간 마케팅의 주요 목적은 고객으로 하여금 매장(공간)을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 1차적인 것이고,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호감과 매출을 증대시키는 것을 2차적, 궁극적 목표로 합니다.
공간마케팅의 유형
공간마케팅은 크게 직접 마케팅과 간접 마케팅으로 나눌 수 있으며, 공간의 특성에 따라 세부적으로 유형을 지을 수 있습니다.
직접마케팅
- 공간 상품: 공간 자체가 마케팅 대상
간접마케팅
- 생산 공간 : 제품이나 서비스 생산이 이루어지는 공간
- 소비공간 : 제품이나 서비스의 직접적인 소비가 이루어지는 공간
- 소비자 혜택 공간 : 마케팅 환경 변화를 반영하여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공간
이 밖에도 공간마케팅의 기능에 따라 분류하기도 합니다.
엑스포나 트레이드 쇼 | 전시 공간마케팅 |
런칭쇼, 콘퍼런스 등 | 이벤트 공간마케팅 |
플래그쉽 스토어, 팝업 스토어 | 리테일 공간마케팅 |
PR룸, 쇼룸 등 | 브랜드 스페이스 공간마케팅 |
테마파크, 복합단지, 쇼핑센터 | 브랜드 랜드 |
도심재개발, 지역축제 | 지역개발 공간마케팅 |
이처럼 마케팅 활동이 벌어지는 공간은 무궁무진하고 그만큼 공간 마케팅의 중요성은 상당합니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경험
공간은 ‘소비자 경험’의 필수 요소입니다.
경험이 부상한 이유는 경험의 희소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등으로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단순히 어떠한 정보를 잘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
소비자가 스스로를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하기 힘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시간과 자원, 노력을 들여 실제로 무엇인가를 직접 경험했다는 정보’,
즉 소비자 자신의 경험과 결합된 정보라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정보의 총량은 크게 증가했지만 소비자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은 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하거나 자신의 신분·지위 등에 대해 과시하려는 소비자 욕구 발산의 종착점은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경험에서 공간의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소비자가 특정 시간과 자원을 활용해 인터넷이나 소셜 미디어에서도 찾을 수 있는 정보를 굳이 개인화하는 것은
결국 물리적인 ‘공간’을 방문해 시간과 돈을 소비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러쉬
영국의 화장품 브랜드 러쉬는 재미난 체험을 제공하며 사람을 끌어모으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러쉬 오프라인 매장만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온라인이 주는 편의성 이외에 디지털 기술이 따라잡지 못하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① 직접적인 오감 체험 : 향기를 맡아보고, 화장품을 손등에 발라보고, 소파에 앉아 쿠션감을 확인하는 등 오감 체험을 직접 하면서 구매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② 고객 정보 파악 및 맞춤형 추천 가능 : 쇼핑하는 고객이 관심 가지는 물건 및 구매 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데요. 직원은 고객에게 다가가 관련 제품 라인을 소개하며 추가 구매로 이어나갈 수도 있겠죠. 또한 고객 동선을 파악하여 눈에 잘 띄는 곳에 큐레이션 한 제품을 디피하거나, 구경하기 편리한 동선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 피드백을 바로바로 알 수 있고요.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더 현대 서울’은 백화점이라는 이름을 떼고 지역명을 더한 데 이어,
독특한 매장 구성으로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의 새로운 혁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지친 고객들의 삶에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쇼핑을 통한 휴식과 치유를 경험하는 리테일 테라피를 컨셉으로 하고 있습니다.
더 현대 서울은 영업 면적 절반을 조경, 폭포, 미술관 등으로 구성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며
백화점이라는 클래식한 공간을 일상의 쉼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이렇게 ‘더 현대 서울’은 기존의 백화점 소비공간에 재미와 여유를 더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체험과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단순할 수 있는 소비형태를 감동이 있는 소비형태로 변화시켰습니다.
공간마케팅 다시 찾고 싶은 공간
스토리가 있는 공간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가 성공하듯, 스토리가 담긴 공간은 고객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인식됩니다.
스토리가 담겨있는 공간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재미와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러한 공간들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그 공간에 계속 머물고 싶게 하며 동시에 다시 찾아오게 되는 요인이 됩니다.
체계적으로 공간을 구성하지 않고 무조건 예쁘고 비싼 공간 디자인만 생각한다면 정체성을 잃은 공간으로 변질됩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은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지만, 경험은 정서를 불어일으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체험형 매장’은 말 그대로 고객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겪어보고 구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오프라인 매장 형태를 가르킵니다.
세상의 모든 제품을 온라인상에서 구매하는 것이 익숙해진 지금, 안마 의자부터 침대 매트리스, 고성능 스피커를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 화장품과 같은
거의 모든 브랜드가 온라인이 제공할 수 없는 ‘제품에 대한 고객의 체험’을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험형 매장’은 이런 소극적인 제품 체험의 의미를 넘어 고객이 그 공간 안에서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하길 원합니다.
‘체험은 순간적이지만, 경험은 정서로 이어져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좋은 기억들은 단순한 제품 구매를 넘어 로열티로 이어지게 됩니다.
고객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잘 만든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히 해당 제품만 딱 소개하고 구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당 브랜드를 체험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배우고, 강연을 듣거나, 그곳에서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함께 구성해합니다.
카페, 음식점, 서점, 꽃집, 전시회, 강연회 등으로 연결되며 볼거리, 놀 거리, 즐길 거리를 가득 만들죠.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혼자 조용히 쉬었다 가거나,
지인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함께 그 공간을 공유한 사람들과 연대감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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