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모든게 다있소? 5000원짜리 후리스!
‘웬만한 건 다 있다’는 의미로 ‘다있소’라 불리는 다이소에서 겨울 의류를 출시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들은 현재 전국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 중으로, 다이소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로 제품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일단 부담 없는 저렴한 가격 덕인지 긍정적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신상 출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다이소가 올여름 냉감 소재 의류를 먼저 선보인 데 이어 겨울옷까지 내놓자 “옷 가게를 따로 갈 필요가 없다”며 환호하는 분위기입니다.
에디터 3줄 요약
1. 다이소에서 5000원짜리 플리스 집업을 출시!
2. 결점은 안감이 얇다는 것, 그래도 가성비 아이템에 반응은 뜨거움!
3. 구매 연령층은 젊은 사람보다는 장노년층이 많음!
다이소, 5000원짜리 후리스
플리스는 긴팔 집업 ‘플러피 긴팔 플리스 집업’과 ‘플러피 조끼 플리스 집업’으로 나뉘어 판매합니다.
모두 뽀글뽀글한 플러피 소재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고, 긴팔은 블랙・베이지・카키브라운 색상, 조끼는 블랙・베이지・그레이 색상으로 나왔습니다.
기존 SPA 브랜드에서 출시한 플리스는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도 최소 약 3만 원에서 시작하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와 비교했을 때 다이소 플리스는 가격 경쟁 면에서 우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퀄리티가 가격에 따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구매했다가 금방 버리면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지만,
누군가에게는 5천 원으로 겨울을 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
매장에 따라 출시 이틀 혹은 사흘 차인 15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다이소 A 매장에는 사람이 가득했습니다.
의류 판매대에도 심심치 않게 사람들이 오고 갔고, 플러피 긴팔 집업 시리즈는 이미 재고가 몇 개 남아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플러피 조끼 집업은 긴팔보다는 인기가 덜했습니다.
출시하자마자 재빠르게 매장에 달려가 실제로 구매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공유된 ‘다이소 후리스 후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에 따르면 글 작성자는 추워진 날씨 탓에
외투 구매를 고민하고 있던 찰나 다이소 겨울 의류 출시 소식을 듣고 매장을 방문, 흔히 ‘양털 뽀글이 후리스’라고들 부르는 ‘플러피 플리스 집업(그레이·XL)’을 구매했습니다.
그는 “적당한 보들거림이 있고 소매나 지퍼 (마감 등) 퀄리티가 좋다. 5000원짜리 같지 않다. 포켓(주머니)도 깊고 안감이 있다”며
“밖에는 아직 나가보지 않았지만 실내에선 따뜻함이 느껴진다”고 후기를 전했습니다.
이어 “전체적으로 웜(따뜻한 느낌)한 색이라 쿨한 톤의 회색이나 흰색 계열을 원한다면 비추천한다. 햇빛에 비춰보면
(구멍이) 송송 보일 정도로 얇아서 (입었을 때) 바람이 느껴질 것 같다.
안감은 따로 없다. 뭔가 털이 빠질 것 같고 신축성이 뭔가 쎄한 느낌”이라며 다소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집에서 막 입기 좋을 듯. 중고로 옷 사기 좀 그런 사람은 다이소에서 사 입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에 후리스 팔면 살 의향 매우 있다”고 총평했습니다.
추가로 “포장지에서 꺼낼 때 (옷이 포장지) 접착제에 달라붙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안 그러면 털이 달라붙어 빠질 수도 있다”고 당부사항을 전했습니다.
결점까지 솔직하게 담긴 후기 글을 본 네티즌은 ‘오히려 좋다’며 의외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는 “완전히 사무실 맞춤용이네”, “오히려 안감 없어서 실내에서 입기 좋을 듯”, “운전할 때 두꺼우면 불편한 데 딱이네”,
“지퍼가 꽤 좋아 보이는데?”, “원래 후리스 한 계절 입으면 털 다 누벼져서 얇아도 크게 상관 없을 듯”이라며 구매욕을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다만 게 중엔 “어차피 안 맞음…”, “2XL(투엑스라지)는 안 나오나요?”, “제발 큰 사이즈도 부탁합니다”라며 M부터 XL까지
한정적인 사이즈에 아쉬워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주로 구매 연령층은 젊은 사람들보다는 장노년층이 많다고 했습니다.
직원은 “지금도 나이 드신 어르신이 사러 왔다가 못 사고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매장에 재고가 들어오자마자 곧바로 구매했다는 직원 B(여, 50대)씨는 “기존의 SPA 브랜드를 생각하면 재질이 얇긴 한데 한 철 입기에 좋고,
실내에서 따뜻하다. 겉옷 안에 입으려고 제일 작은 95 사이즈를 샀는데도 남녀공용으로 나와서 그런지 크더라. 5천 원이라고 생각하면 괜찮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무실에서 입기 괜찮겠다”, “외투 안에 입는 용도로 사면 될 듯”, “5천 원인데 마감 좋네”,
“실내복이나 잠옷처럼 입기 좋겠다” 등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5000원짜리 후리스, 다이소 가성비
다이소는 기존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 패션·뷰티 영역을 더해 가성비 제품 판매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최근 유니클로의 스테디셀러인 ‘후리스’와 ‘히트텍’과 같은 기능의 겨울 보온 의류를 절반 이하 가격으로 선보이며 패션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실제 다이소의 올해 상반기 패션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이소가 유니클로의 스테디셀러인 플리스와
발열내의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플리스와 발열내의 두 제품 모두 가격은 개당 5000원입니다.
가격 경쟁력에서는 다이소의 ‘가성비’가 압도적인 우위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가성비 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더 저렴한 상품이 실제 구매로 이어진 후에
소비자들이 가성비 대비 품질의 차이를 판가름 나는 추세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5천 원으로 내놓은 제품이 타 의류업체의 제품과 품질 면에서 동일한 수준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이 전방위적 물가 상승에
시름하는 시기인 만큼 가성비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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