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머니, 편의점도 페이전쟁을 시작하는것인가?!

CU머니, 편의점도 페이전쟁을 시작하는것인가?!

CU는 9월에 선보인 자체 선불 충전 간편 결제 서비스인 ‘CU머니’ 의 가입자 수가 론칭 약 한 달 만에 5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CU가 자체 금융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CU머니는 CU의 애플리케이션인 ’포켓CU’ 내 모바일 카드에 현금을 충전하고 은행 계좌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입니다.
기존 포켓CU의 간편결제가 신용카드와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었다면, CU머니는 앱 모바일 카드에 고객이 필요한 만큼 현금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해두면 QR코드 또는 휴대전화 번호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고, CU머니에 은행 계좌를 연결하면 잔액이 부족해도 1만원 단위로 자동 충전됩니다.
게다가 자동으로 연말정산 소득공제 신고가 되어 최대 30%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에디터 3줄 요약

1. CU머니? CU의 애플리케이션인 ’포켓CU’에 현금 충전하고 계좌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2. 인기 이유는? 첫 결제에 페이백 서비스 도입!
3. CU머니 장점은? 선불형 결제로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함!

CU머니, 인기의 이유

첫 결제 고객에 페이백 서비스도 주효했다는 판단입니다. 처음 계좌를 연결한 후 2000원 이상 결제 고객은 페이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포켓CU 멤버십 포인트를 결제 금액의 최대 5% 적립해주는 오픈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다수의 멤버끼리 CU머니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CU머니 패밀리’ 기능도 있습니다. 그룹 대표자가 패밀리 멤버를 초대하여 CU에서
사용 가능한 머니를 전달하고 회수 할 수 있습니다. 전달 받은 머니를 포켓CU앱과 개인 휴대전화 번호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CU머니 패밀리는 멤버 식단관리 기능도 제공합니다.
고열량, 고지방, 고카페인 등 특정 품목을 구매 제한으로 설정해 자녀들의 건강한 식단 관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능은 지난 5월 특허 등록을 마쳤습니다.
향후 CU머니 패밀리에 교통카드 기능까지 추가하고 가족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그룹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10대 가입 증가는 다수의 멤버들끼리 CU머니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CU머니 패밀리’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김석환 BGF리테일 DX실 실장은 “성인뿐 아니라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까지 이용 범위를 넓혔다”며
“모든 연령층이 쉽고 재미있게 CU머니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금을 충전하는 선불 충전 간편결제 서비스는 2015년 GS25가 ‘모바일팝’이란 이름으로 먼저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모바일팝의 8월 기준 가입자 수는 100만 명에 달합니다. 한 단계 나아가 GS25는 2021년 신용카드를 등록해 결제하는 ‘GS페이’도 론칭했습니다.
8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250만 명으로 지난달 이용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했습니다.

편의점, 왜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에 뛰어드나

편의점이 간편결제 시스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고객 데이터 수집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앱을 통해 연령별 구매액, 시간대별 구매 용품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더불어 구매 절차가 간편해지면서 장기적으로는
매출 증대와 앱 이용자 증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GS25의 경우 GS페이를 이용하면 GS리테일의 모든 브랜드(GS25·GS샵·GS더프레시·GS프레시몰)에서 클릭 한 번으로 결제가 가능해
시너지 효과도 누린다는 설명입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관계자는 “GS리테일의 여러 유통채널에서 GS페이를 쓸 수 있어 교차 구매가
일어난다”며 “다른 계열사까지 매출 볼륨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CU는 그동안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외부 페이 시스템을 활용해왔지만 최근 포켓CU의 이용자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서면서 CU머니를 시작했습니다.
CU가 자체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BGF관계자는 “포켓CU 이용자 수를 어느 정도 확보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라며 “CU머니에 교통카드 기능을 집어넣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수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