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유행 중! : MZ세대의 새로운 취미, 골프
“골프, 노땅 스포츠 아니야?” 옛말… 새로운 골프 문화로 발돋음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 스포츠가 제한 되면서 국내 골프 호황의 중심에는 MZ세대가 있습니다.
중장년의 스포츠로 여겨지던 골프가 MZ세대도 즐기는 대중화된 스포츠로 거듭나면서 오랜 골프 시장과 문화에 변화가 보입니다.
2010년대 매년 4~5조원에 머물렀던 국내 골프장 매출이 지난해 7조원대로 성장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MZ세대 골프 수요가 지난해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이른바 골린이로 불리는 3년 이하 골프 입문자 중 2040대가 65%를 차지했습니다.
MZ세대 골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골프 관련 소비가 늘어나면서 골프 의류, 용품, 카드사, 골프 예능까지 골프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있는 산업군에서 젊은 골퍼를 잡기 위한 마케팅 전개에 한창입니다.
골프, MZ세대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프리미엄 레저로 여겨졌던 골프가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바일과 SNS 활용도가 높은 MZ세대는 집단 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중시합니다.
플렉스 문화, 명품 소비 활동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이 해외 여행을 대체할 교외 스포츠, 골프에 주목하고 그들의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골프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으로 자리잡은 골프앱들이 MZ세대에게 즐거운 골프놀이 문화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골프장 예약 서비스 ‘카카오골프예약’, 라운딩 조인 앱 ‘볼메이트’, 스크린 골프 예약 ‘김캐디’ 등 최신 기술을 더한 골프앱들이 라운딩을 준비하는 젊은 골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골프 커뮤니티 앱, 볼메이트에 따르면 골프 조인을 위해 사용하는 서비스로 골프 조인 앱이 36.42%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뒤를 이어 동호회 17.28%, 부킹 매니저 16.05%, 네이버 밴드 13.58%, 네이버/다음 카페 11.73%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의 부킹 매니저를 통해 조인 라운딩을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대에 발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규 골프 조인 앱이 MZ세대 골퍼들에게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스윙 영상이나 골프장 주변 맛집, 장비 등 앱 내에서 편리하게 쓰고, 볼 수 있어 골퍼들 간 소통을 위해 젊은 골퍼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캐디/카트비 0원 혜택, 커플 라운딩, 또래 라운딩 등 이색적인 모임도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골프산업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골프장 예약은 물론 맛집 검색, 용품 주문, 조인 라운딩까지 골프와 관련된 일련의 행동이 앱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내 골프산업 성장에 젊은 층이 대중화에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전성기를 위한 신규 골프소셜 서비스와 MZ세대의 행보를 기대합니다.
패션쇼장이 된 골프장
골프장이 어느새 패션 경연장으로 바뀌었습니다.
SNS가 일상인 2030 젊은 층이 골프인구로 유입되면서 골프 실력만큼 중요하게 떠오른 것이 ‘필드룩’입니다.
푸른 잔디밭이 펼쳐진 필드에서 스윙하는 모습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려면 멋들어진 색깔과 디자인의 옷은 필수입니다. 젊은 골퍼들에겐 골프룩이 명품처럼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입니다.
이에 여성 골퍼들의 패션에도 더 많은 선택지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간 예쁜 여성 골프룩은 몸에 착 감기는 슬림한 디자인의 골프웨어와 짧은 치마로 통용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페미닌’한 골프웨어뿐 아니라 체형을 드러내지 않고 입을 수 있는 일상복 같은 골프웨어가 늘고 있습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신진 브랜드 중에선 긴 치마 등 전에 없던 제품도 나오는 추세입니다.
‘인스타그래머블’이 대세
올해 골프에 입문한 29세 직장인 김모씨는 사진용 골프룩과 연습용 골프룩이 따로 있습니다.
골프연습장을 가거나, 사진을 찍을 마음 없이 필드에 나갈 때는 나이키 등 기능성에 충실한 골프웨어를 입습니다.
반면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찍으러 나갈 때는 제이린드버그 등 요즘 유행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제품을 입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팅’합니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젊은 여성 골퍼들이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기 좋은)’한 골프 의류로 선호하는 옷은 ‘스윙할 때 예쁜 옷’입니다.
테니스 스커트처럼 플리츠 디자인의 하의와 슬림한 상의, 레이스·리본이 달린 모자 등입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이런 옷들은 골퍼가 스윙하면서 상체를 크게 회전할 때 바람을 맞는 듯 휘날리거나 퍼져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맨투맨·점프슈트 등 평상복 디자인 인기
골프는 야외에서 장시간 하는 스포츠입니다.
디자인만 고려해 의상을 선택했다간 골프를 편안하게 치지 못하고 건강도 상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땡볕에서 오래 운동하면 피부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고, 두터운 옷을 입어야 하는 겨울에는 골프웨어의 신축성과 방풍 등 기능성이 스코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페미닌과 함께 떠오른 골프웨어 트렌드는 ‘일상룩’입니다.
단순 기능성 골프웨어를 넘어 평상시에 입을 만큼 편하면서도 디자인에 신경 쓴 ‘일상복 같은 골프복’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SNS용 사진보다는 골프 자체에 ‘진심’인 골퍼나 몸매가 부각되는 골프 의류를 선호하지 않는 여성들을 겨냥한 패션입니다.
유통업계 바이어와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꼽는 ‘핫’한 브랜드는 미국 LA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말본골프입니다.
맨투맨과 재킷, 점프슈트 등이 대표 제품입니다. 점프슈트는 위아래가 연결된 옷이라 입고 벗기에는 불편하지만, 몸매를 지나치게 부각하지 않으면서도 개성을 뽐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골프, 슈퍼호황! MZ의 힘
2021년 골프시장 슈퍼호황의 핵심에는 20~30대 ‘골린이’(골프와 어린이의 합성어)가 있습니다.
중장년층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산업에 변화를 불러온 주인공입니다. 지금 골프시장이 반짝 호황에 그칠지, 황금기의 시작점일지를 결정할 키 역시 이들이 쥐고 있습니다.
레저산업연구소는 2020년 기준 1년에 한 번이라도 골프장을 찾은 사용자 가운데 20대는 26만7000명, 30대는 66만9000명으로 추산했습니다. 각각 전년 대비 92.1%, 30.7% 증가한 규모입니다.
1년 새 늘어난 골프인구 44만8000명 가운데 26.5%인 11만9000명이 2030세대입니다.
시장에서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2030세대가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는 추세가 뚜렷합니다.
비씨카드 인공지능(AI)빅데이터본부에 따르면 2019년 4월 기준 20대와 30대 소비자의 골프 관련 매출은 각각 7억5000만원, 45억원이었습니다.
올 4월에는 각각 16억8000만원, 90억7000만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두 연령층 모두 2년 만에 100% 넘는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40대 290억5700만원, 50대 476억3000만원에 비하면 미미한 규모입니다. 하지만 그 어느 연령대보다 돈 씀씀이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에는 없던 새 고객이라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2030 골린이들은 골프장 풍경도 바꾸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중장년층이 비즈니스나 친목 도모를 위해 즐기는 활동이었습니다.
골린이들은 해외여행과 여가 활동에 투자하던 돈과 시간을 골프에 쓰고 있습니다. 골프는 취미와 자기표현의 수단인 셈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골린이’로 검색하면 인증샷이 42만 건을 넘습니다.
이해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대중 골프장, 스크린골프 등 젊은 세대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풍부하다”며
“여기에 한국 선수들이 세계 골프랭킹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등 골프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요소가 많아 젊은 세대의 붐이 단기간에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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