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1인 가구, 끝나지 않는 코로나!
성장하는 퀵커머스 시장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넘어 주문 즉시 배송하는 퀵커머스!
1인 가구 증가와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배달 수요가 확대하면서 퀵커머스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른 퀵커머스에 대해 알아보아요.
퀵커머스란?
주문 즉시 배송이 시작되고, 바로 도착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해외에서는 고객이 주문하면 1시간 내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3세대 유통서비스’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식료품과 생필품을 1시간 내로 배달하는 퀵커머스
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 되며
소량의 제품을 빨리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면서 퀵커머스 시장은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 윤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초소량·초고속 배달 서비스인 B마트로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B마트는 도심 물류거점에 상품을 매입해 보관하다, 주문이 들어오면 30분 내 배달하는 서비스로 2018년 출범한 서비스입니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도 퀵커머스에 주의하고 있다고 하는데,
퀵커머스가 얼마나 성장하는 시장인지 실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활발한 퀵커머스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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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가구를 겨냥한 배달의 민족 B마트
배달 업체 중 가장 먼저 퀵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인 건 배달의민족이었습니다.
베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8년 ‘배민마켓’을 시범 운영했으며
이후 2019년부터 ‘B마트’라는 이름으로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B마트는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고 배민라이더와 배민커텍터 등 기존의 자체 배달 네트워크를 활용해
5,000여 개에 달하는 상품을 주문 후 30분 이내에 배송하고 있는데요.
B마트는 1인 가구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대학생, 자취생 등 1인 가구가 시중에서 판매하는 식품을 구입했다가
양이 많아 버리는 일이 없도록 음식을 소분하여 판매하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즉석밥 1개, 사과 1개 등 기성 제품보다 용량을 줄인 초소량 제품을 중심으로 즉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또한 1인 가구를 위한 PB제품까지 선보이며 타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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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도보 배달 서비스 시작
편의점 업계는 라이더 수급 문제로 인해 배달이 늦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도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GS25는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도보 배달 서비스인 ‘우리동네 딜리버리(우딜)’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우딜은 점포로부터 1,5km 이내에 있는 고객이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배달 상품을 주문하면
일반인 배달원 ‘우리동네 딜리버리 친구(우친)’가 콜을 잡아 도보로 배달하는 방식입니다.
오토바이 등의 운송 기기나 관련 면허가 없는 일반인들도 누구나 우친으로 참여해
도보 동선에 부합하는 배달 건을 배달할 수 있고, 배달 수수료는 1건당 2800~3200원이라고 하네요.
GS25에 이어 편의점 CU도 지난달 도보 배달 전문업체 엠지플레잉과 협업해 도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서비스는 요기요에 주문이 접수되면 점포 반경 1km 이내에 있는 엠지플레잉의 도보 배달원을 우선 매칭하고
5분간 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륜차 배달원을 배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엠지플레잉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도보 배달 서비스의 평균 소요 시간은 21분 30초로 이륜차 배송 시간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앞으로도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퀵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업체와 차별화한 특장점도 갖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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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 업계도 참전한 퀵커머스
국내 헬스앤뷰티(H&B) 1위 CJ올리브영은 지난 6일 서울, 서초, 송파, 노원, 관악구에서 ‘도보배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도보배달 기사가 집 근처 올리브영 매장에서 제품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인데요.
올리브영은 시범 서비스를 거쳐 전국 배송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주문 3시간 내 즉시배송하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그동안 이륜차 배송 전문업체인 메쉬코리아(부릉), 바로고와 협약을 맺고 주로 오토바이로 배달하고 일부 도보배달을 했지만,
앞으로는 수도권 주요 상권에 위치한 점포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보배달 및 고객들이 직접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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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영은 왜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든걸까?
오늘드림을 처음 선보였을 때만 해도 CJ올리브영의 주력 품목인 화장품은 빠른 배송 수요가 많은 상품이 아니라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소비자들이 매일 쓰는 기초 화장품은 떨어지지 않게 미리 사두고
색조나 메이크업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화장품은 쿠팡, G마켓, 옥션 등 빠른 배송을 무기로 삼는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맥을 못추는 분야이기도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에서 가전·전자 비중이 2017년 1월 10.6%에서 작년 1월 21%로 증가하는 동안
화장품은 6%에서 4.8%로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작년 매출 증가율도 패션·의류(2.2%), 스포츠(8.9%) 다음으로 화장품(16%)이 낮았죠.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작년 오늘드림 일평균 주문건수는 전년 대비 13배 증가했습니다.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유력 이커머스에 입점하지 않고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제품을 판매해 이뤄낸 성과입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빠른 배송이 목적이 아니라 온·오프라인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는데 소비자들의 수요가 기대보다 많았다”고 했습니다.
퀵커머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이처럼 유통업계에 배송 속도 경쟁이 가해지며 기존 대형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편의점, 포털, 통신사 등까지 단시간 배송 물류시장 진출을 엿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선 퀵커머스가 규제 사각지대에서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편리를 중시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기존 유통시장에 어떤 변수를 가져올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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