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슈머, 재밌어야 팔린다! ‘가잼비’ 마케팅 열풍
경제활동의 주축인 MZ세대를 겨냥한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20·30세대에서 가장 핫한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은 일명 ‘가잼비’ 입니다.
가잼비란 가격 대비 재미를 뜻하는 신조어인데요, 이제 젊은 층은 ‘가성비’를 따져 저렴한 제품만 구매한다던 말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재미를 위해서라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1. 펀슈머? 재미와 소비자의 합성어로 ‘가잼비’ 를 추구하는 소비자!
2. 소비자의 SNS에 인증으로 제품 홍보가 되기 때문에 기업들은 펀슈머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음!
3. 안전이 우려되는 도를 넘은 마케팅은 이미지 손상을 야기할 수 있음!
펀슈머 는 재미(Fun)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 오락적 소비자를 의미합니다.
가성비와 가심비보다는 ‘가잼비’를 추구하는 이들이 바로 ‘펀슈머(Funsumer)’입니다.
기업들은 이러한 펀슈머를 공략하기 위해 이색 콜라보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습니다.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는 소비를 통해 구매 이상의 의미를 찾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소비를 통해 재미와 가치를 찾는 겁니다.
또 이들 MZ세대는 SNS에 ‘인증샷’을 올리기 위해 소비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구매 인증 사진을 SNS에 업로드 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는 제품 홍보에 참여하게 됩니다.
SNS 노출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만큼 홍보 효과가 높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는 제품 구매와 더불어 자발적으로 홍보까지 해주는 펀슈머를 공략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미국에 코카콜라의 북극곰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표곰이’가 있습니다.
표곰이는 곰표 밀가루를 만드는 대한제분의 마스코트로 현재 대한민국 유통업계를 이끌고 있는 핫스타입니다.
지금은 곰표를 밀가루 브랜드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많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MZ세대는 곰표를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곰표는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곰표 레트로 하우스’를 열고 곰표 밀가루의 옛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굿즈를 선보였습니다.
마침 타이밍도 적절하게 그 당시 레트로가 열풍이던 시기였습니다.
곰표는 이를 놓치지 않고 하얀 백곰과 밀가루 포대를 연상시키는 곰표 패딩, 곰표 팝콘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팔도 비빔면>
야민정음을 아시나요?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모양을 비슷한 것으로 바꾸어 다르게 표기하는 인터넷 밈입니다.
멍멍이는 댕댕이로, 명작은 띵작으로, 앵커리지를 앵귀리지로 바꾼게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야민정음이 유행했을 때, <팔도비빔면>은 흐름에 올라탔습니다.
‘비빔면’을 ‘네넴띤’이라는 야민정음으로 바꾸어 제품을 판매한 것입니다.
밈을 사용한 팔도의 과감한 마케팅은 한정 판매 수량을 완판시킨 펀슈머 마케팅의 성공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농심 켈로그>
이외에도 펀슈머 마케팅 사례에는 부정선거라는 독특한 스토리텔링 통해 출시한
<농심 켈로그> 파 맛 첵스, 소비자들의 재치있는 문구를 광고 카피로 사용하는 <배달의민족>의 신춘문예 이벤트 등이 있습니다.
펀슈머 마케팅은 트렌드를 읽고 잡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현재 즐겁고 재미있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 트렌드를 어떻게 자사 제품에 녹여낼 것인가에 대해서 지속적인 고민을 해야 합니다.
만약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포인트를 잘못 파악하거나 제품에 맞지 않는 요소, 안전이 우려되는 도를 넘은 마케팅은 역으로 이미지가 손상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재미 요소를 충분히 넣어도 타사 마케팅과 차별점이 없으면, 자사 제품을 소비자들이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사와 타사 제품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함께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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