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MZ세대!
‘우리’를 더 중시했던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자기애’가 강한 MZ세대는 스스로의 만족을 중시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MZ세대 사이에서 발생한 트렌드가 사회 주류 문화로 자리 잡는 데까지 1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픈서베이 Z세대 리포트에 따르면 Z세대 5.5%와 밀레니얼 세대 54.7%가 ‘나는 착한 소비를 위해 노력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관련해서 트렌드를 만들고 이끌어 가는 MZ세대를 사로잡는 착한 소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 품질만큼 가치와 윤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 라고 합니다.
구매하려는 제품이나 브랜드가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지, 윤리적인 방식으로 생산되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바로 “착한 소비” 인데요.
소비에 있어서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부합하는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MZ세대는 상품의 질과 가격만 따질 뿐만 아니라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브랜드의 진정성을 자세하게 보고 소비 여부를 결정합니다.
MZ세대 사이에서 가장 힙한 브랜드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의 가장 유명한 마케팅은 2011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뉴욕타임즈>에 게재한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 입니다.
왜 멀쩡한 옷을 사지 말라고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옷을 만들 때마다 환경이 파괴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 이 캠페인의 목적이었는데,
이 자켓이 정말 필요한지 생각해 달라는 메시지를 던진 파타고니아는 환경을 생각해 달라는 진정성 있는 문구로 큰 여운을 남겼고,
이 광고 이후 파타고니아의 매출은 40%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스킨푸드의 비건 라인, 업사이클링한 원단 소재 가방을 판매하는 브랜드, 제로 웨이스트 등 다양한 친환경적인 소비로 트렌드가 이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MZ세대를 필두로 달라진 소비성향은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플라스틱 대체품으로 포장을 바꾸는 화장품 업계, 윤리적으로 채취한 동물 털이나 인공 충전재를 활용한 패션 업계,
채식이나 대체육 제품 개발에 나선 식품 업계 등 유통 시장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죠.
CJ올리브영이 뷰티 콘텐츠 플랫폼 셀프뷰티와 함께 여성 소비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이 ‘화장품 구매 시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올리브영 매장에서 판매한 클린뷰티 12개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8% 성장할 만큼
기업이 소비자의 새로운 소비 경향을 반영할 수 밖에 없는 결과가 나오게 되었죠.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브랜드로는 스위스의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이 있습니다.
프라이탁은 화물차 덮개와 자동차 안전벨트, 자전거의 고무 튜브로 만든 가방으로 연간 수백 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브랜드인데요.
친환경적인 사고로 재활용 소재인 가방을 제작, 판매하여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MZ세대의 ‘의식있는 소비’ 트렌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취리히의 프라이탁 플래그십 스토어는 버려진 화물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고 공장에서 나오는 에너지도 재활용하는데,
공장 50%는 재활용열로 운영되며 빗물을 받아 가방 제작에 필요한 물의 30%를 빗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기업에서만 그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업으로도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적극적으로 장애인을 직원으로 고용하고, 외국인 이민 노동자들도 꾸준히 채용하며 사회 취약 계층에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프라이탁의 행보가 MZ세대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오고 브랜드 소비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럽 젊은이들 50명 중 1명이 프라이탁 가방을 선택한다고 하네요.
제로웨이스트는 2000년 초반에 생긴 신조어로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여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시작된 운동입니다.
리필 스테이션 스토어, 봉투 대신 장바구니, 과대/비닐 포장이 적은 소비 등 소비자는 친환경적인 소비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비닐을 쓰는 대신 친환경 소재인 포장재, 배송수단 활용, 과대포장의 축소 등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기업이 MZ세대에 더 가까워 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환경과 건강을 우선 판단 기준으로 하는 소비자, 이른바 ‘그린슈머(Green+Consumer)’ 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행하는 사소한 소비에서부터 환경보전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카페에 갈 때 개인 텀블러를 챙겨간다거나, 장 보러 갈 때 에코백이나 장바구니를 가지고 가는 모든 행동이친환경 소비를 향한 첫 걸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진보한 친환경 소비자는 물건을 구입할 때 국가가 친환경 상품임을 공인하는 환경마크를 체크하고,
제품 생산 및 유통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기하는 탄소라벨까지 꼼꼼하게 확인하기도 합니다.
친환경 소비를 이끌어 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높여지면서 ‘비건’이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스며들었습니다. 비건 트렌드에 대한 수요에 맞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기까지!
이런 흐름에 발 맞추어 많은 회사에서 다양한 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킨푸드 비건 마케팅
스킨푸드는 지난 11월 ‘네고왕’ 반영 이후 비건 라인 확장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확인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브랜드 정체성 강화 등을 위해 캐롯 카로틴 라인을 바탕으로 한 비건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스킨푸드 신촌점에서 비건라인인 ‘캐롯 카로틴’ 컨셉으로 새롭게 리뉴얼한 매장을 선보였는데요.
매장 안을 텃밭처럼 꾸며 소비자에게 다양한 체험과 비건 브랜드라는 인식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소비에 발맞춰 대체육과 생식키트, 동물복지 제품 등 다양한 친환경적인 방법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쓰레기 줄이는것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제품을 만드는 과정도 윤리적인지 중요하게 보는 기준입니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는 친환경 마케팅이나 제품을 볼 때 실제로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합니다.
친환경 문제에서만큼은 실천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실질적 재활용·재사용이 가능한지 여부가 소비의 큰 포인트가 된다고 합니다.
또한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라고 홍보하면서플라스틱을 줄이거나 재활용을 쉽게 할 수 있는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실망스러워하기도 합니다.
MZ세대는 물건 외에 주변 포장재의 성분도 신경 씁니다. 비닐 포장 된 제품은 지양하고,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된 포장에 더 이목을 집중하고 있죠.
포장재 뿐만 아니라 제품의 패키지도 필요한 요소로만 이루어지면 MZ세대에게 호평을 받을 수 있답니다!
재활용하는 것보다 쓰레기를 덜 만드는 쪽이 진짜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소비자에게 맞추어 친환경 소재 개발과 포장 방법을 고안해 내는 것이 기업이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요즘 착한 컨셉인 브랜드가 워낙 많다 보니 “그린워싱”(친환경이 아닌데 친환경인 척 광고하는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엔 환경 보호 스토리만 담아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면, 이젠 “환경을 생각한다면서 왜 친환경 소재를 쓸 생각은 안했지?” 라고 반응하는 것 입니다.
진정으로 환경을 생각하고 그런 기업의 마인드를 제품과 마케팅에 녹여낸다면 MZ세대에게 긍정적인 반응으로 돌아올거라 생각합니다. 🙂
? 쉽게 실천할 수 있나?
? 과도한 소비를 조장하지 않는가?
기업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착한 소비,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기업도 흐름이 맞춰가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캐릿 [친환경 마케팅, MZ세대에게 가짜로 보이고 싶지 않다면], 오픈서베이 [Z세대 vs M세대, 마케팅 시 알아야 할 MZ세대 인식 비교], 소비자평가 [착한 소비에서 소비 운동이자 트렌드로 발전한 ‘미닝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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